클루지 줄거리, 주요내용, 느낀점

‘클루지’는 개리 마커스라는 작가의 저서로서, 진화심리학이라는 학문을 토대로 인간의 마음속에 자리 잡은 여러 가지 비합리적인 사고방식이나 행동 방식을 설명하는 책입니다.
클루지 줄거리
‘클루지’는 진화심리학이라는 학문을 기반으로 하여 현대 사회의 문제들이 어떻게 발생하는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클루지란 어떤 상황이나 맥락에서 합리적이지 못하고 서툴게 행동하는 의사결정 방식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어떠한 선택을 하는 과정에서 이성보다는 감정 또는 무의식 때문에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되는 경우를 뜻합니다. 예를 들어, 물건을 구매할 때 가격 대비 성능을 고려하기보다 브랜드나 디자인만 보고 결정하거나,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여 투자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던 경험들은 누구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 역시 클루지 중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어떤 물건을 구매하거나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합리적이지 못하고 충동적으로 결정하게 되는 경우 또는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여 올바른 판단을 내리지 못하는 경우 등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이러한 클루지들은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서,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를 들 수 있습니다. 당시 유럽연합 탈퇴 여부를 두고 찬반 여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었는데, 투표 당일까지도 누구도 예측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많은 사람들이 본인의 이익보다는 주변인들의 의견에 따라 투표했습니다. 즉, 다수의 힘에 의해 잘못된 결론이 도출된 것입니다.
클루지 주요내용
저자는 조심성을 강요하는 유전자가 과거에는 매우 필요한 것이었지만, 현재는 '클루지'가 되었다고 합니다. 과거에 도전이라는 행위는 생존을 위협했지만, 현재의 도전은 생존을 위협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유튜브나 블로그를 시작하는 것은 어떤 생존의 위협도 되지 않는다는 점으로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클루지는 '새로운 도전을 막는 명령을 내립니다. 갖은 핑계와 합리화로 '새로운 걸 도전하지 마, 실패는 위험해.' 라고 명령을 내리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필수적이었던 '조심성'은 현재의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된 것입니다. 이처럼 과거에는 인간에게 필수적 인 심리기제였지만, 현대에 와서는 사람의 인생을 방해하는 과거의 유물을 가리켜 '클루지' 라고 말한다고 하였습니다.
저자는 셰익스피어가 무한한 이성을 상상했던 곳에서 다른 어떤 것을, 곧 공학자들이 '클루지kluge' 라고 부르는 것을 본다고 하였습니다. 클루지란 어떤 문제에 대한 서툴거나 세련되지 않은 (그러나 놀라울 만큼 효과적인) 해결책을 뜻하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단지 행복을 추구하도록 진화하였다고 합니다. 아마도 이런 이유 때문에 우리는 우리가 얼마나 행복한지에 대해 생각 하면 할수록 그만큼 덜 행복해집니다. 자신의 처지에 대해 별로 깊이 생각 하지 않는 사람들은 깊이 생각하는 사람들보다 더 행복한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이 책을 읽고 느낀점
클루지는 생각의 오류를 바로잡는 불완전한 뇌에 대한 설명서인 것 같습니다. 평소에 무언가를 살 때 가성비를 따지는 사람이 많습니다. 물론 비싼 제품일수록 품질이 좋고 오래 쓸 수 있다는 걸 알지만, 돈이 부족해서 어쩔 수 없이 저렴한 제품을 사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가끔은 후회하기도 하는데, 그럴 때마다 자신도 모르게 “역시 싼 게 비지떡이야”라는 말을 내뱉곤 합니다. 그렇지만 사실 그건 정말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오히려 무조건 값싼 상품만을 찾는 습관이야 말로 비합리적인 사고방식이었던 것입니다.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살아오면서 항상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꼭 그러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무의식적으로 편견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가령, 여성보다 남성이 좀 더 합리적이며 논리적이라거나, 나이가 많을수록 지혜롭다고 여기는 일반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또, 특정 집단 구성원들끼리 서로 잘 맞는다고 생각하기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이런 생각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세상만사가 그렇듯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무조건 한쪽으로만 치우치지 말고 균형 잡힌 시각을 유지하려고 노력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더불어, 앞으로는 클루지에 휘둘리지 않고 매사에 신중하게 접근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